주말 아르바이트 외에 놀면 뭐하나 싶어서
편의점 알바를 좀 더 늘려보려고 GS25 한 곳과 CU 한 곳 면접을 봐서
합격을 하고 첫 출근을 했는데 바로 두 곳 다 관뒀어요 ㅋ
그 이유와 후기를 적어볼게요.
CU 알바 후기
(화~수 06:00 ~ 12:00)
주택가 안에 있어서 모든 손님이 다 동네손님이었고
24시간 매장이 아닌 아침 6시부터 밤 12시 까지만 운영하는 곳이었어요.
피자 빵 쿠키까지 몽땅 굽는 곳...(이란 걸 출근 하고 나서 알았음)
면접을 볼 때 물류를 물어봤는데 오전 중으로(30분~1시간 간격으로 계속) 다 들어온다길래
평균 요즘은 얼마나 들어오는지를 물어봤어요.
그러면서 현재 제가 일하고 있는 GS25나 CU에서 어느정도를 받아봤다 라고 얘기를 했는데
말 끝나고 나서 '하나도 안듣고 있었다' 고 대답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의 말을 안듣는 스타일인가? 싶었죠.
그래도 일주일에 2번이고 집에서 도보 3분 거리라
사장하고 같이 일하는 것도 아니니 상관 없겠다 싶어서 그냥 패스..
그리고 다음주에 첫 출근을 했는데...
백룸이랑 워크인을 보니 완전 헬게이트
물류를 징여놓는 스타일이라 뒤죽박죽 쌓여있더라고요.
음료는 유통기한 관리가 어떻게 되나 싶을 정도로-_-;;;;;;;
여긴 워크인 내부만 찍은건데 과자가 있는 백룸에도 한가득
무슨 윌리를 찾아라도 아니고 워크인에 음료 채워 넣으려면
그 음료를 찾아내야 하는게 더 오래걸리는 느낌
여기 맥주칸은 종류별로 분류가 되어 있는게 아니라
모든 맥주가 다 섞여있음.............
새로 온 저녁 알바가 이렇게 해놨다고 하는데.........쩝
음료 채우려다가 짜증나서 겸사겸사 탄산과 커피칸을 정리했어요.
허리가 아파서 맥주칸까지는 정리를 못하겠더라고요-_-;
비탄산은 높이가 되서 2층으로 쌓아서 같은 것 끼리 모아놓고
탄산은 그냥 일렬정렬시키고, 커피도 일렬정렬
너무 물류가 많으니 비어있는 제품 패키지 뜯어서 뒤로 밀어넣고
앞에는 꺼내기 쉽게 패키지 상태로 놓는다고...
커피 칸을 정리하니까 공간이 생겼는데 일단 잘 모르니 채워넣기 쉽게 비워놨거든요.
뭘 채워야 할지 해당 커피를 못찾겠더라고요-_-;;;;;;;
냉장고에 비어있는 커피를 채우고 싶은데 찾을 수가 없음.
그래서 저것 까지만 정리 후에 사장한테
탄산, 비탄산, 커피 칸만 일단 정리했다. 맥주는 손을 못 대겠다. 라고 했더니
정리한거 봤다. 커피는 나머지 더 채워야지 그럼 결국 내가 또 정리해야 한다
..란 식으로 말하길래
되게 얄밉고 정떨어짐..
물건이 어디있는지 알아야 채우지
그리고 폐기의 경우
이제까지 알아서 폐기나면 폐기찍고 먹으라고 시켰더니
찍은거 또 찍고 또 찍고 난리라서
결국 폐기 난 제품들은 왼쪽에 모아놓으면
자기가 하루에 한 번씩 폐기 직접 찍고 오른쪽 박스에 넣어둔다네요
오른쪽에 있는건 먹어도 상관 없다면서.
폐기 찍은건 전부 워크인쪽에 보통 따로 보관하잖아요.
그걸 다시 꺼내서 카운터로 가져가 폐기를 찍다니..
정말 멍청한 알바생들만 일했었나 봐요.
워크인 백룸에 있는건 폐기 찍은거니까 찍지 마...
.................를 못알아 듣는 사람이라니 절레 절레
도시락 갯수가 너무 빽빽해서 책 처럼 세워 꼽아둔 알바생이 있더라 까진 이해하는데
저건............
그리고 또 여기서 일 못하겠다의 결정타
자기는 시식테이블과 야외 테이블은 무조건 깨끗하게 닦는다면서
뭐 청소는 기본이고 어쩌구 그런거 얘기하길래 그렇구나 했어요.
오자마자 청소하던 가기전에 청소하던
자기가 (다음 타임이 사장인듯..?면접 볼 땐 몰랐는데) 왔을 때
청소 안했다고 생각되면 안된다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뭔가 그 말이 또 짜증........
또 아침에 에어콘 사용 ㄴㄴ(전기세 많이 나와서)
스탠드 선풍기랑 서큘레이터 2대 가동하고
더우면 워크인 들어갔다 나오라고 하네요..
카운터 짱 정신없고 계산대 버튼 누르기가 무섭게 더럽..
내가 그렇게 더러운 계산대는 처음 봤어요.
여기부터 닦아야 겠다 라고 생각했을 정도니.
7년이 넘은 CU도 계산대 겁나 깨끗한 키보드 덮개인데--;
암튼 여기서는 물류창고처럼 일할 것 같다 라는 느낌과
사장이랑 대화하면서 뭔가 정신적으로 피곤하겠다 라는 느낌이 퐉 와서......
첫날 출근하고 집에 와서 일 하기 어렵겠다고 문자 보냈네요.
그날 급여 준다는거 그냥 안받겠다고 했음....
사장과 교대라면 차라리 사장이 앞타임 인게 나아요.
그래봤자 물건, 매대 안채운 정도일테니......
(사악한 사장들은 알바 타임때만 물류를 왕창 주문한다고도 하더군요-_-;)
GS25 알바 후기
(월~화 15:00 ~ 22:00)
집에서 도보로 신호등 때문에 한 8분? 걸리는 위치라 꼭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면접을 봤어요.
면접 볼 때 사장이
자기 할일만 잘하면 된다.
급여도 월 마지막날에 아님 새벽이라도 넣어준다.
100% 아닌 80% 만큼만 일해도 된다.
일 할 때는 즐겁게 하는게 좋은거 라고 생각한다.
사람들 사귀고 즐기면서 일해도 좋다.
지점 하나 더 있는데 거긴 2년동안 일하는 알바생도 있다.
이거 말고도 볼링도 치러가고 여러가지 같이 원하면 즐기기도 한다.
단 폐기는 먹으면 안되는 거 빼곤 1개 먹어도 된다.
30분 휴게시간 있다. 하지만 시급은 나간다(식사시간)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괜찮겠구나 싶었죠.
다른 곳도 면접 합격해서 바로 나오라 했는데
다음날까지 연락 준다길래 기다렸다가 여기가 되서 여기로 갔어요.
첫 출근 하자마자 동공지진...
의자가 없어요. ㅋㅋㅋㅋㅋㅋ
면접 때 의자 없다고 얘기도 안했음-_-;
직영점은 의자 없는거 아는데 여긴 직영점도 아닌데...
매장이 좁아서 밖에서 면접 봤거든요.
카운터가 딱 2명 서면 맞는 공간이라 좁긴한데
좁아서 의자를 안넣은게 아니라 일부러 못앉게 하는거더라고요.
제 타임에 일했던 알바생이랑 인수인계로 2일간 함께 일했는데
의자가 없다고만 들어서 유제박스를 뒤집어가지고 잠깐 앉았다가
다행히 손님 때문에 일어나 있을 때 사장이 와었는데
유제박스 놔둔거 보고 앉아있었냐고 물어봤다더라고요-_-;
그걸 물어본게 더 웃김 ㅋㅋㅋㅋㅋㅋ
암튼 여기 매장과 다른 매장 규칙을 똑같이 적용해서 예외를 둘 수 가 없다고 못박듯이 얘기했는데
야간알바생 왈 자기는 일이 많다고 물류박스에 앉는거 허용해줬다고 그러네요 ㅋㅋㅋㅋㅋㅋ
예외는 없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 알바생이랑 꿍짝이 잘 맞아서
하루 나가고 안 나갈 거 2일간 함께 온갖 얘기 다 하며 일하고
그 시간대 알바생 너무 일을 꼼꼼하게 잘 하고
앞 타임애가 재고 하나도 안채워놔서 다 채우고
참다가 사장한테 얘기했는데 그것도 해결도 안해주고
먼지 열심히 털다가 먼지털이가 뒤로 넘어가 버려서 사달라고 얘기했는데
1달이 지난 지금도 안사다주고..
말 하는 거 보면 의견 수용하고 사람 존중하는 것 처럼 보였는데
일 하겠다고 먼지털이개 사달라고 한지가 1달인데 안사주는 건 너무한거 아닌가요?
세워놓고 7시간 일하게 하고
손님들한텐 웃으며 큰소리로 인사하길 바라며
사람들 사귀면서 즐겁게 일하라니
거기서 하루 일했는데 다음날 발바닥이 엄청 부었더라고요-_-;
제가 주말에 14시간 알바를 하는데
만보기로 8000보 나올 정도로 잘 앉지 않고 일하는 스타일인데
발바닥이 부은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런데 여기 하루동안 7시간 일했다고 발바닥이 붓네요..
그리고 자주오는 손님이 저 보더니
새로온 알바생이냐고 왜 일케 알바생 자주 바뀌냐고 ㅋㅋㅋㅋ
30분 휴게시간..그 시간에도 시급은 나간다곤 하지만
편의점 알바 해보신 분들은 알죠..휴게시간이 어디있어요..
라면 먹다가도 손님 오면 계산하고 그 사이에 라면 다 불어터지고..
그걸 무슨 저렇게 생색을 내는지..
원리원칙대로 하면 30분간 문 닫고 그 시간에 시급 안줘야 한다는데
자긴 그렇겐 안한대요(그게 알바생을 위한걸까요..과연?)
그리고 밥도 카운터에서 절대 못먹어요. 샌드위치도
과자 정도만 카운터에서 먹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시식대에서 식사 하다가 손님오면 계산테이블 올리고 들어가서 다시 계산모드
또 폐기 나온거랑 폐기중에 먹게 되면 사진 찍어서 보내라는건 이해 하는데
매장에서 직접 돈 주고 사먹는 것도 사진 찍어 보내라네요.
먹고 있다가 자신이 오면 서로 어색하고 얼굴 붉혀지고 그럴 수도 있지 않겠냐는데
도대체 왜????..내 돈 주고 내가 사먹고 있을 때 사장이 오면 어색해진다는 걸까요..
개인적으로는 이해 불가...
아 그리고 폐기 얘기를 안하고 넘어가면 섭하니까 얘기해보자면,
먹으면 안되는 거 빼고 다 먹어도 된다길래
먹어도 되는게 뭐냐고 물어보니까
과일이랑 샐러드 빼고 랍니다.
원래는 먹고 싶은거 다 먹으라고 했더니
알바생들이 먼저 맛있는거 다 먹고 자기는 남는거만 먹게 되서 억울했다네요-_-;;;;;
(먹고 싶은게 있으면 폐기 나오면 남겨놓으라고 하면 되지 뭔..)
폐기 나오면 워크인에 모아놓고 몰아서 가져가는데
무슨 대형 쓰레기 봉지마냥 쌓아놓고 1~2주 후에 가져가는 경우도 있고
여기가 폐기가 정말 많이 나오더라고요. 도대체 그렇게 어디로 가져가는지 알 순 없지만
이런식으로 폐기처리를 바꿨다고 하는 저 위에 이유랑은 도저히 연관이 안되네요;
어디다가 기부를 해도 1~2주 지난걸 기부할 순 없을텐데..
아 처음 구한 곳이 너무너무 좋은 매장이라 그런가
다른 편의점 알바를 구하기가 어렵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7시간 동안 서서 일하는 건 좀 아닌 듯..
2일을 일해봤는데 다리 골병들거 같더라고요-_-;
오전 알바 까지 따로 구할 예정이어서 암튼 여기도 패스
처음부터 의자 없는거 알았으면 고민도 안해봤을텐데..
(면접 때 마다 말해준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다 함..)
그럼 여기까지 GS25 알바 후기 및 CU 알바 후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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