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도 더 된 사진들
2주 정도 됐나. 아는 동생이랑 소고기 무한리필 먹으러 가려고 약속한 날인데
비가 하루 종일 내린 날이었다.
요즘 수입과자 사모으는데 재미가 들러서 홍대 세계과자 검색하니 차도를 가운데 두고
두 곳이 나와서 두 곳 모두 돌았는데 생각보다 살게 없어서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소고기집 가는 길 가까운 카페에서 기다리려고 걷다가
발견한 홍대카페 칼디커피. 이전에도 이 길을 걷다가 인상적인 인테리어와 소품들을 보고
꼭 한 번 들러봐야지 했는데, 홍대에 올 일이 없어서 잊고 있다가
오늘 보이자 마자 바로 들어왔다!
비 오는 날이라 그런지 테이블이 칼디커피는 거의 만석
커피의 최초 발명자라고 알려진 칼디의 이름을 딴 것도 독특했지만
테이블과 의자, 벽에 걸린 액자부터 소품까지 거의가 커피와 연관된 것들이라
눈이 즐거웠다.
우리 집에도 이제까지 사 모은 데미타세와 머그들을 저렇게 벽 뒷면에 쫙 전시해 놓으면 좋은데
공간이 없네 ㄱ-
구형 그라인더(맞나?)와 커피체리 모형
창가 쪽에 테이블이 있길래 얼른 자리잡았다.
안쪽에 앉고 싶었는데 이미 손님들이 한가득
창가에 비는 내리고
홍대 카페 분위기는 너무 좋고
간만에 진짜 힐링기분
(칼디커피 영수증을 보니 8월 28일에 갔네)
에스프레소 더블샷에 6,000원. 원두는 한 종류
가격은 좀 있는 편이고 참숯 로스팅이 기본
물론 브루잉 중에는 참숯이 아닌 것들도 있었다.
드립을 먹을까 했는데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 없어서 에쏘주문
기본이 1샷이라니..ㅠ_ㅠ;;;;
그리고 유일하게 이 카페와 이질감이 느껴지는 소품(?) 이랄까
진동벨 ㅋㅋㅋㅋㅋㅋㅋㅋ
아구 귀여워 ㅋㅋㅋㅋㅋ 콜롬비아 라고 붙어있네
정말 예쁜잔에 나온 에스프레소 더블샷
왼쪽에 흰색 그릇은 설탕인데 일반 백설탕은 아닌 것 같다.
특유의 정제향은 안남(이라는건 개인적인 생각)
물이 탄산수면 조금 더 좋았을 텐데
그래도 에스프레소에 이렇게 물과 가루설탕을 준비해 주는 센스있는 카페는 흔치 않으니까+_+
....참숯 로스팅은 내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 ㅋ
추출을 잘못한 맛은 아닌데 향미가 내스타일이 아님..힝..
분위기 있게 사진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테이크 아웃을 주문하고 문 앞에서 기다리는 손님 때문에
아무리 각도를 바꿔잡아도 결국 사진에 나와버린 저 분..ㅠㅠ
여유로움과 함께 저 날 샀던 수입과자를 꺼내서 인증샷을 찍어봤다.
줄리스 웨이퍼 피넛버터는 150g인데 정말 유통기한이 얼마 안남아서 봉당 500원에 산거 맛있음!
비첸지 모듬 쿠키(?) 같은건 그닥.......내취향이 아님.. 여러가지가 들어있는데 다 똑같은 맛이라는건 안비밀
아래 피오넬라 크런치 와퍼는 1000원 이라 골랐건만 역시 과대포장!! 3봉지. 그런데 맛있다는게 함정 ㅋ
재커 웨이퍼 큐브는 아직 안먹어봤다.
후~ 홍대카페 들렀다 이 날 간 곳은 홍대 소고기 무한리필 생고기제작소 였는데
정말 맛있음..돈이 아깝지 아니했다 ㅋㅋㅋㅋ